Here an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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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4, 2026

에디터 김하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예상 밖의 조합으로 새로운 미학을 제안하는 미우미우의 2027 S/S 컬렉션.
상반된 스타일과 소재를 자유롭게 적용하고 뉴발란스와의 협업을 통해 익숙함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미우미우가 의외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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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의 조합은 때로 가장 낯선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미우미우의 2027 S/S 컬렉션은 상반된 요소를 과감하게 배치하고 재구성하며, 의도적인 불균형과 자연스러운 불완전함으로 일상의 옷차림에 새로움을 부여한다. 클래식한 체크 재킷 안에 기능성 스포츠 톱을 겹쳐 입고, 낮게 걸친 플리츠스커트 위로 스윔웨어를 언뜻 드러낸다. 실키한 블라우스에는 마이크로 쇼츠나 트랙 팬츠를, 칵테일 드레스에는 스니커즈를 매치해 이질적인 스타일을 한데 엮는다. 격식과 편안함, 이너와 아우터웨어,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을 구분하던 명확한 경계는 이처럼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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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에서 드러난 대비는 의상의 디테일로 이어진다. 스커트와 팬츠의 허리에는 벨트 대신 투박한 끈을 달고, 단추나 지퍼가 자리하던 곳에는 끈을 X자로 교차해 묶는 레이싱 기법을 활용했다. 랭글러(Wrangler)와 협업해 선보인 빈티지 데님에도 동일한 디테일을 적용해 끈을 조이거나 느슨하게 풀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장식과 기능을 결합한 세부 요소는 옷의 형태와 실루엣에 유연함을 더하며 미우미우 특유의 위트와 창의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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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과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브랜드의 감각이 두드러진다. 기하학적 프린트와 예상치 못한 패턴의 교차는 익숙한 실루엣에 시각적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소재 역시 독특한 가공을 통해 본래의 인상에서 벗어난다. 스웨이드는 왁스 가공을 거쳐 표면에 균열과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새틴과 거즈에는 의도적으로 주름을 잡아 구겨진 듯한 디테일을 연출했다. 매끄럽고 완벽한 마감 대신 시간과 착용의 흔적이 느껴지는 질감에 주목한 것이다. 컬렉션의 디자인 방향은 뉴발란스와의 협업 스니커즈인 RC150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 브랜드는 5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데, 1990년대 후반 뉴발란스가 선보인 레이싱 스니커즈를 미우미우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제품명은 15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에서 유래했다. 테크니컬 메시 소재로 스포티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해체적 디자인 요소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어퍼 전체를 가로지르는 지그재그 자수와 발끝의 외부 고리에 느슨하게 묶은 레이스는 정형화된 러닝화의 외관을 변형하고, 차분한 색조부터 선명한 컬러까지 아우르는 팔레트는 경쾌한 인상을 완성한다. 이처럼 미우미우는 의상과 소재, 세부 장식의 기존 용도와 맥락을 비틀어 스타일 규칙을 과감하게 변주했다. 정해진 방식대로 완벽하게 갖춰 입기보다 서로 다른 요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성하고 표현하는 것. 이번 컬렉션은 옷을 입는 행위 자체가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창의적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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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 2027 S/S 컬렉션은
스포츠웨어와 클래식한 우아함을 대담하게 교차시키며
익숙한 일상복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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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 2027 S/S 컬렉션은
스포츠웨어와 클래식한 우아함을 대담하게 교차시키며
익숙한 일상복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문의 02-541-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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