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사진 축제가 만들어나가는 관계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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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4, 2026

글 고성연(도쿄 현지 취재)

T3 포토 페스티벌 도쿄 (T3 PHOTO FESTIVAL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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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를 국제사진축제(Les Rencontres d’Arles), 스페인의 포토에스파냐(PHotoESPAÑA), 캐나다 토론토의 콘택트 포토그래피 페스티벌(CONTACT Photography Festival)까지. 사진을 매개로 도시와 국제 사진계를 연결하는 축제들은 세계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찾은 교토그라피(KYOTOGRAPHIE) 역시 인상적인 사례였다. 사찰과 신사, 오래된 건축물과 현대적인 공간을 전시장으로 삼아 교토의 역사와 분위기를 전시 경험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그렇다면 도쿄에서는 어떤 방식이 가능할까. 공간 임대료가 높고 교토와는 구조도 다른 도쿄에서 사진 축제는 어떻게 관객을 모으고 도시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올해로 8회를 맞은 T3 포토 페스티벌 도쿄(T3 PHOTO FESTIVAL TOKYO)는 오피스 빌딩과 상업 시설, 거리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며 그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지난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사진을 도시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사진을 둘러싼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해외 사진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얻어 축제를 시작한 창립자이자 디렉터 하야미 이히로(Ihiro Hayami)는 도쿄에서 축제를 운영하며 사진계가 처한 구조적 한계를 마주했고, 한국의 사진 기획자 김정은이 페어 디렉터를 맡은 T3 포토 아시아(T3 PHOTO ASIA)를 통해 아시아의 사진가와 갤러리, 사진계 인사와 컬렉터를 잇는 한편, 사진책과 출판 문화를 다루는 T3 북 마르셰(T3 BOOK MARCHÉ)까지 더하며 T3를 국제적인 사진 플랫폼으로 확장해왔다. 전시를 넘어 작품의 유통과 인적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며 사진 생태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온 T3. 축제로 시작한 창립자의 구상은 어떻게 사진가와 갤러리, 관객을 잇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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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야에스 일대의 토프럼 야에스 타워(TOFROM YAESU TOWER)와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Tokyo Midtown Yaesu), 니혼바시와 교바시의 빌딩과 도심 속 열린 공간까지. T3 포토 페스티벌 도쿄는 도시 곳곳을 사진 전시장으로 바꾼다.

이곳에 놓인 작품들은 서로 다른 삶과 환경, 시선을 연결하며 올해의 주제인 ‘&(と)’를 구체화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저명한 사진가 자넬레 무홀리(Zanele Muholi)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왕관처럼 활용한 자화상을 통해 존엄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편,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관계를 묻는다. 루카스 폴리아(Lucas Foglia)는 아프리카에서 중동과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이동하는 나비를 따라가며 인간과 자연, 생태계와 국경이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사라 판 레이(Sarah van Rij)는 서로 다른 장소와 순간의 이미지를 겹쳐 도시의 풍경에 축적된 시간을 드러낸다. 돗토리 사구를 배경으로 한 연출 사진으로 잘 알려진 우에다 쇼지(Shoji Ueda)와 고향 돗토리의 10대들을 촬영해 사춘기의 감정과 변화를 포착하는 무레 아케미(Akemi Mure)의 2인전에서는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대와 시선이 만난다. 이처럼 축제는 인간과 자연, 개인과 공동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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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은 빌딩의 로비와 입구 등 사람들이 일하고 쇼핑하며 오가는 일상적인 공간에 들어서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시선을 더한다. 사진을 보러 특별히 전시장을 찾는 관객뿐 아니라 평소 사진 전시와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우연히 작품을 마주하고 발걸음을 멈춰 사진 속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사진과 관객 사이의 문턱을 낮춘다.

이러한 운영 방식에는 도쿄라는 도시의 조건이 반영돼 있다. T3 창립자 하야미 이히로(Ihiro Hayami)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교토와 도쿄의 차이를 설명했다. 도쿄는 인구와 건물이 밀집해 있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데다 공간 임대료도 높아, 교토처럼 도시의 역사와 분위기가 깃든 장소를 전시장으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교토에서는 사찰과 신사, 성 등 역사적 공간 자체가 전시의 무대가 될 수 있지만, 도쿄에서는 관객을 끌어들일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하야미는 사람들이 찾아올 만큼 매력적인 행사를 만들 방법을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축제의 형태뿐 아니라 일본 사진계를 지탱해온 기반 자체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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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생태계의 안팎을 잇는 사람
하야미가 사진계에 발을 들인 것은 사진가인 아버지와 무관하지 않다. 아버지는 사진을 촬영하는 동시에 사진 잡지 〈PHaT PHOTO〉를 발행했다. 그러나 하야미가 처음부터 사진가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그래픽디자인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후 진로를 고민하면서 직접 작품을 만드는 일보다 창작자와 예술가를 지원하는 역할에 더 끌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가 직접 예술가가 되는 것보다 창작자나 예술가를 지원하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가 생각한 일은 일본 작가들이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도록 돕고, 반대로 해외 작가들이 일본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었다. 경영학을 공부했고 영어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 창작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잇는 역할을 자신의 진로로 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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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 커리어는 아버지가 발행하던 〈PHaT PHOTO〉의 광고 영업이었다. 약 3년간 광고주를 확보하고 광고를 판매했지만,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싶었던 그에게 영업 업무만으로는 경력의 다음 단계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카메라 제조사 리코(Ricoh)에서 갤러리 공간의 기획과 운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긴자의 갤러리 링 큐브(RING CUBE)를 맡게 된 하야미는 당시 카메라 브랜드들이 운영하던 갤러리가 자사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을 소개하고 제품 구매로 연결하는 마케팅 성격이 강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의 사진 잡지나 영국의 상업 갤러리와 협업해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일본에 소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갤러리를 운영하며 전시 공간을 다루는 경험을 쌓고 사진가와 편집자 등 다양한 관계자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PHaT PHOTO〉로 돌아와 편집장을 맡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해외 작가들과 협업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넓혔다.

갤러리와 잡지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은 훗날 T3의 기반이 됐다. 하야미는 페스티벌에 초청하는 작가와 작품 가운데 상당수가 갤러리와 잡지사에서 일하던 시절에 알게 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T3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출판과 전시 현장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관계가 새로운 형태로 이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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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역할을 대신할 ‘무대’를 만들자
하야미가 사진 페스티벌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1~2012년 무렵이다. 베이징의 차오창디 포토스프링(Caochangdi PhotoSpring – Arles in Beijing)을 방문해 중국 사진가들이 국제적인 전문가들에게 포트폴리오 리뷰를 받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였다. 일본에도 국제적인 사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2013년 도쿄 국제사진공모전(Tokyo International Photography Competition, TIPC)을 시작했고, 이를 2~3년간 운영한 뒤 독립적인 사진 페스티벌을 열었다.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그는 사진을 뒷받침하는 기반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거 사진 잡지는 작가를 소개하고 작품을 알리는 통로였고, 공모전은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중요한 계기였다. 가와우치 린코 같은 작가 역시 공모전에서 주목받은 뒤 개인전과 사진집 출간, 잡지 기고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출판 산업이 위축되면서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던 잡지의 역할도 줄어들었다. 온라인 플랫폼만으로는 이 공백을 메우기 어려웠다. 하야미는 사진 페스티벌이 잡지의 역할 일부를 대신할 수 있다고 봤다.


“사진 페스티벌이 과거 잡지가 하던 역할의 일부를 수행할 수 있다고 여겼어요. 하지만 페스티벌은 작품을 보여주는 공간이지 판매하는 공간은 아니에요. 그래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아트 페어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이렇게 T3의 구상은 전시를 통해 작가를 소개하는 데서 작품의 유통과 판매, 국제적인 교류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페스티벌과 아트 페어를 연결하고, 작가와 갤러리뿐 아니라 큐레이터와 비평가 등 사진계를 이루는 다양한 주체들이 만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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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에서 아트 페어로, 그리고 사진 생태계로
이 구상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24년 T3 포토 아시아(T3 PHOTO ASIA)가 출범하면서다. 하야미는 한국과 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갤러리들이 참여하고, 해외의 큐레이터와 비평가들이 새로운 아시아 작가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사진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유통과 인적 교류를 연결하려는 시도다.

초대 디렉터로 3년간 T3 포토 아시아를 이끌어온 김정은에게 2026년은 임기의 마지막 해다. 아트 북과 전시를 다루는 문화 공간 더 레퍼런스의 대표이자 사진 전문 출판사 이안 북스의 발행인이기도 한 그는 아시아 각 지역의 갤러리와 사진계를 연결하며 페어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야미가 자신에겐 직관 같은 게 있다고 이야기하자, 필자는 농담 삼아 그 직관으로 김정은을 디렉터로 선임한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들어맞았죠. 정말이지 열심히 해주셨어요.” 2024년 14개 갤러리로 출발한 페어는 2025년 19개로 늘었고, 2026년에는 24개 갤러리와 5개의 넥스트 에디션(next edition) 등이 모이며 참여 주체가 약 30개 규모로 커졌다(10월 17~19일, 토프럼 야에스 타워 6층). 갤러리 부스뿐 아니라 특별전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사진의 다양한 흐름과 맥락을 소개하는 것도 페어의 중요한 축이다. 실제로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적 연결을 조명하는 두 특별전도 눈길을 끌었는데, 〈Masters〉에서는 중국 출신 룽룽과 일본 출신 인리의 공동 작업 ‘쓰마리 스토리(Tsumari Story)’(2012~2014)를, 〈Discover New Asia〉에서는 중국에서 수집한 익명의 사진 아카이브 ‘베이징 실버마인(Beijing Silvermine)’으로 알려진 토머스 소빈(Thomas Sauvin)의 작업을 소개했다.


“이전에는 늘 서구 문화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소통할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포토 페어’가 아니라 ‘아시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김정은 디렉터는 페어에 ‘아시아’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가 바라보는 지향점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문화 공동체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아시아라는 이름만으로 교류가 저절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각 지역마다 사진을 생산하고 전시하며 유통하는 방식과 역사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도쿄에서의 만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와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T3 포토 아시아의 당면 과제다.

2026년에는 포토북을 중심으로 독립 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T3 북 마르셰(T3 BOOK MARCHÉ)도 함께 열렸다(10월 17~18일, 토프럼 야에스 타워 1층). 사진집과 아티스트 북, 진(zine) 등 독립 출판물을 선보인 이 프로그램에는 72개 팀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디렉터는 일본에서 유학한 중국인 진추위(金秋雨, Jin Qiuyu)가 맡았다. 갤러리와 작품 거래를 중심으로 한 아트 페어에 독립 출판과 사진책을 더함으로써, T3는 사진가와 출판인, 책을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만나는 접점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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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향해


하야미는 사진 생태계 자체의 변화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본은 모리야마 다이도와 호소에 에이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사진가들을 배출하며 탄탄한 전통을 쌓아왔지만, 역설적으로 그 전통이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수적으로 만들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통적인 사진의 정의에 들어맞지 않는 작업은 사진 잡지나 전시에서 소개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조각이나 회화로 분류하기도 어려워 설 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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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초 호텔에서 선보인 〈GC 매거진〉의 ‘Snatch Your Soul’은 촬영용 조명인 스트로보의 빛으로 이미지를 드러냈다가 서서히 사라지게 하며, 사진이 이미지를 포착하고 보존한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도쿄도사진미술관(TOP)의 기획전 〈다시 조립하기: 일본의 신진 작가 vol. 23〉에 참여한 노무라 자이 역시 사진과 조각, 기계장치 등을 활용해 이미지와 현실의 관계를 탐구한다. 하야미는 이처럼 사진의 전통적 범주를 넘어 사진을 활용하는 작가들을 축제에 더 많이 소개해 일본 사진 문화의 범위를 넓히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플랫폼을 키우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처음부터 무료로 운영한 사진 축제는 카메라 브랜드의 후원을 받았지만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웠고, 하야미는 개인 자금과 아이들을 위해 모아둔 저축까지 써야 했다. 전환점은 2020년 도쿄 스퀘어 가든과 관계가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제공한 약 7백만 엔의 지원이었다. 큰 행사를 치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다른 기업과 부동산 개발업체에도 금전적 후원 대신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달라고 제안했다. 전시를 열어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구상이었다. 방문객이 늘면서 참여 기업도 한두 곳에서 대여섯 곳으로 확대됐다.

JR과 도쿄 메트로의 참여는 공공 지원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민간의 개별 행사로 보이던 축제가 교통 기관과 함께 지역 전체를 위한 활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2022년 처음 정부 지원을 받았고, 이후에도 지원이 이어졌다. 이제 도쿄 메트로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역내 포스터 게시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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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는 자신이 영원히 축제의 디렉터로 남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사진 생태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 한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창립자로서 조언하거나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더라도,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위해 자신보다 더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뒤를 이어야 한다고 본다. 아직 적임자를 찾지는 못했지만,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축제의 비전과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결국 그가 T3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사진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다.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완성하기보다, 사진계에 새로운 가능성이 움트고 다음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씨를 지피고자 한다. “I wanted to create a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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