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stial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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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4, 2026

에디터 성정민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넘어, 별자리를 테마로 개인의 정체성과 서사를 담아온 반클리프 아펠의 조디악(Zodiaque) 컬렉션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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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에 깃든 메종의 시간

반클리프 아펠은 1906년 탄생한 이래 행운과 상징, 그리고 서정적 상상력을 메종의 정체성으로 삼아왔다. 그중 천체에 대한 관심은 워치뿐 아니라 주얼리를 제작할 때 역시 메종의 꾸준한 모티브가 되어주었다. 1950년 반클리프 아펠은 천체를 주제로 한 주얼리를 선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골드 메달을 채택했는데, 이는 ‘자기 초상’의 개념으로 확장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클리프 아펠은 성원에 힘입어 이 초기작을 바탕으로 한 라 부티크(La Boutique)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별자리 메달을 일상생활에서도 어울리는 주얼리로 탈바꿈시켰다. 다양한 사이즈와 믹스 매치가 가능하도록 정비했고, 커프스 링크로도 탄생시켰다. 1970년대에는 별자리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작품에 볼륨을 더해 우드, 다이아몬드, 장식용 스톤 등으로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는 펜던트, 브레이슬릿, 네크리스, 클립, 벨트, 키 링 등으로 완성되었으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어울리는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컬렉션의 인기는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 2014년 초, 메종은 서정적인 우주를 그려내는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의 세계를 통해 타임피스 분야에서도 별자리를 주제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 출시한 조디악 뤼미뉴(Zodiaque Lumineux) 타임피스 컬렉션은 혁신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다이얼에 환한 빛을 밝히는 별자리와 상징을 구현했다. 이후 2021년 반클리프 아펠은 주얼리에서 보기 힘든 희소성 높은 소재를 향한 메종의 주얼리 취향과 별자리가 주는 영감을 하나로 담아내 12개의 롱 네크리스 세트를 선보였다. 이 작품들은 텍스처가 매혹적인 로즈 골드와 다양한 장식용 스톤이 어우러져 저마다의 고유한 개성으로 빛나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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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컬렉션은 별자리를 통해 각자의 시간을 기념하는 주얼리라는 본질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메종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해 온 상징의 언어를 현재형으로 완성한 또 하나의 아트 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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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으로의 진화

2026년 1월, 반클리프 아펠은 새로운 조디악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초의 옐로 골드 조디악 컬렉션에 화이트 골드 메달을 추가하고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화이트 골드 메달은 사이즈는 기존대로 유지한 채 50cm 또는 70cm 체인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해, 다양한 스타일과 상황에 맞춘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의 메달은 손목에 잘 어울리도록 16mm 크기로 조정했으며, 체인은 베일 장식을 적용해 완성했다. 클래스프는 메달 가까이 배치해 시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메달이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흔들리게 했다. 메달 양면에는 별자리 형상과 로마숫자로 표기한 기호 및 날짜를 새겼으며, 정교한 양각과 텍스처가 어우러져 깊이를 더한다. 모든 작품은 전통적인 스탬핑 기법으로 제작하며, 별자리의 특징을 정밀하게 구현하기 위해 최대 8회의 스탬핑 과정을 거친다. 이후 골드 소재는 세심한 후작업으로 은은한 파티나 효과가 살아나고, 입체적인 모티브는 폴리싱을 통해 표면 위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처녀자리를 상징하는 버고(Virgo)는 유니콘과 젊은 여성의 형상으로, 양자리를 상징하는 에어리즈(Aries)는 양털의 질감과 역동적인 자세로, 사자자리를 상징하는 레오(Leo)는 고대 도상학에서 영감받은 위엄 있는 자세로 표현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새로운 조디악 컬렉션은 별자리를 통해 각자의 시간을 기념하는 주얼리라는 본질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조디악 컬렉션은 메종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해온 상징의 언어를 현재형으로 완성한 또 하나의 아트 피스라 할 수 있다. 문의 1877-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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