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자르 발레 로잔(BBL)과 김기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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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4, 2026






현대 발레 생태계의 혁신을 이어온 베자르 발레 로잔(Béjart Ballet Lausanne, 이하 BBL)이 25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는다. 특히 당대를 눈부시게 수놓고 있는 세계적인 무용수 김기민과의 앙상블도 예정되어 발레 애호가들의 설렘을 자아낸다. 오는 4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서울 GS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BBL 공연 얘기다. 1987년 창단한 스위스 로잔 기반의 BBL은 20세기 무용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천재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Maurice Béjart, 1927~2007)의 살아 있는 유산이다.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인 모리스 베자르는 전통 발레의 형식을 넘어 음악·철학·집단적 에너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무용 세계를 빚어낸 인물. 거장의 혁신적 정신을 계승한 BBL은 베자르의 제자로 걸출한 무용수였던 줄리앙 파브로(Julien Favreau)를 예술감독으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해 안무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2011년 대전 공연 이후 15년 만의 한국 방문이자, 서울 공연으로는 2001년 이후 25년 만의 귀환이다. 라벨 ‘볼레로’의 단순하지만 강렬한 선율을 몸짓으로 극대화한 베자르의 대표작 ‘볼레로’, 스트라빈스키의 강렬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 또 다른 명작 ‘불새’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햄릿’과 조니 캐시의 음악을 통해 존재의 여운을 시적으로 담아낸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는 아시아 초연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햄릿’ + ‘불새’ + ‘볼레로’로 구성된 프로그램 A(1백20분)와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 + ‘불새’ + ‘볼레로’로 짜인 프로그램 B(1백 분)가 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수석 무용수이자 무용계의 오스카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은 김기민은 ‘볼레로’’의 주역으로 두 차례 등장하는데(프로그램 A), 그의 올해 첫 국내 무대다. 다채로운 영감과 에너지로 돋보이는 이번 공연의 예매는 NOL 티켓과 GS아트센터를 통하면 된다.
문의 인아츠프로덕션 02-6954-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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